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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이야기

입문급 로드에서 준기함급으로 기변 후기/에딕트 RC10 후기

by 뭉뭉Carz 202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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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그동안 네바퀴 자동차에 빠졌었던 차쟁이였다면 이젠 두바퀴의 매력에 빠진 자덕입니다.
이번에 준기함급으로 자전거를 기변하면서 정말 정말 많은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였지만, 
자전거 카페든 유튜브든 속시원한 해결책을 얻어가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실제 겪은 고민들과 기변 과정들을 글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입문급에서 기변을 고민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자전거 전문가가 아닌 취미로 타는 일반 아재입니다. 따라서 전문적인 내용은 AI의 도움을 받아서 작성합니다.
 
1. 기존에 타던 자전거 메이커 및 스펙은?
 
비앙키 인트레피다 (2017년 신차 구매)

비앙키 인트레피다

갬성비가 끝판왕이라는 비앙키 맞다. 타고 다니다 보면 초중딩들이 꼭 하는 말이 있다. "와!!! 비앙키다!!!" 
비앙키라고 다 비싸고 좋은건 아닌데 ㅋㅋ 어쨌든 저 정도 스펙에 250만원이라는 지출은 가성비가 아니라 갬성비에 가깝다. 거기다가 약 50만원의 추가 지출을 하여 중고 카본휠을 끼우고 다녔다. 
 
2. 기변을 하게 된 계기
 
그래서? 105급에다가 카본바디에 카본휠이면 탈만한 자전거가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탈만하다
ㄱ)  하지만 편하게 타는 입문용 카본 특성상 내가 100이라는 출력을 쓴다면 자전거에는 80밖에 입력이 안되고 맞바람이라도 만나면 지옥을 맛보게 된다. 즐길려고 타는 자전거가 막노동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ㄴ) 25c 타이어 또한 지저분한 자전거 도로 노면의 진동이 여과 없이 전달되어 라이딩 후의 피로감이 극심해진다. 
ㄷ) 나는 퇴행성관절염 초기 환자다. 구식 기어비와 자전거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마음먹고 가속하거나
 업힐시에 연골을 갈아 넣어야 한다. 
ㄹ) 평속 상승의 욕구이다. 시속 30km를 넘길때의 그 속도감에 로드 자전거를 타는 이유이기도 하다. 
ㅁ) 쭉쭉 밀리는 림브레이크는 위급한 순간에 대처가 어려워 불안하다. 
ㅂ) 기계식 105는 가성비로 쓰기에 괜찮았지만 아우터에서 이너로 변경 시 페달이 너무 가벼워지는 걸 막기 위해 몇 번의 조작을 더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도 기계식의 손맛은 좋다. 
 
3. 그래서 기변한 자전거는?
 
스캇 에딕트 RC10 (2025년식 재고차 구매)

스캇 에딕트 RC10

고민 경로) 스캇 에딕트RC10 (2025) → 스캇 에딕트RC20 (2025) → 스캇 포일RC10 (2025)
→ 자이언트 디파이 어드밴스트 프로0 (2026) → 스캇 에딕트RC20 (2025) → 스캇 에딕트RC10 (2025) 
휴대폰에서 키우는 애완  '제미나이'와 함께 한달여간의 토론과 논쟁 끝에 결국 스캇 에딕트 RC10으로 기변 하였다.
돌고 돌아 결국 처음의 선택으로 돌아오게 된 희귀한 케이스라고 해야 하나? ㅋㅋ
우선 로드바이크를 고를 땐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 평소 타는 스타일을 고려하여야 하니 아래 셋 중에 고민을 하였다.
빠르게 달리는 에어로냐.. 업힐에 유리한 올라운드냐... 편하게 장거리를 달리는 엔듀런스냐...
그리고 원하는 스펙과 최대 허용 가능한 예산, 마눌님의 허락이다.. (마눌님 승인만 받아도 반은 먹고 들어감...;;)
 
왜 스캇을 골랐나? 집 근처에 스캇 매장이 있기 때문이다. 고가의 자전거 특성상 자주 찾아가서 정비를 받아야 하기 때문.
캐니언이라던가 인터넷 배송도 고려해 보았지만, 디자인/색상/유지보수 등 딱히 마음에 드는 자전거가 없었다. 
 
올라운드를 고른 이유는? 마침 매장에 내 사이즈의 완성차 재고가 있는 모델이었음이 가장 컸다. 에어로의 수혜를 입을 만큼 엔진이 좋은 것도 아니고, 엔듀런스는 편하긴 하겠지만 왠지 속도를 희생해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컸다.  
 
내가 원했던 스펙은? 울테그라 DI2 , 완성차 기준 7킬로대 무게, 디스크브레이크, 중상급 카본휠 
105 DI2로도 스펙은 차고 넘치지만 105급 디스크브레이크 로드에서는 알루미늄휠 기본 적용이 대부분임.
 
4. 기변하고 나서 어때?
 
가격이나 스펙을 봤을 때 기함급까지는 아니고 준기함급이라고 할 수 있다. 공식홈페이지 가격으로 신차 가격 1,050만원,
2025년 이월 모델 840만원임. 완성차의 무게 또한 7.1킬로그램으로 추가 경량화의 여지는 있지만 6킬로대의 기함과는 확실히 스펙 차이가 있다. 
 
자전거 받으러 가는 전날 밤 2시간 잤다. ㅡㅡ 미친 설렘과 기대감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이건 겪어 본 사람만 공감할 듯. 
 
두어 번 정도의 라이딩을 해본 소감으로는 일단 이 세상 자전거가 아니다. 근 10년 만에 자전거 기술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이다. 자동차로 보자면 GT 콘셉트를 가진 3.3 트윈터보 스포츠세단 느낌이 들었다.
 
1) 비약적인 승차감 향상 : 적당히 두툼한 30c 타이어는 울퉁불퉁한 노면조차도 일반 아스팔트길로 만들어 버린다.
덕분에 체감 진동이 적으니 손목과 무릎, 발목에도 훨씬 부담이 덜하다. 기존 엔듀런스 자전거 대비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다는 말이 맞다. 신형 올라운드가 구형 엔듀런스보다 더 편한 건 무엇? 
2) 즉각적인 디스크브레이크 : 림브레이크만 쓰던 사람이 디스크브레이크를 경험하면 다시는 림브레이크로 못 돌아간다.
조금만 힘을 가했을 뿐인데 림브레이크 사용할 때 악력의 반도 힘이 안 들어가며, 제동 또한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3) DI2 전동변속기의 편리함 : 기어 변속 또한 마우스 딸깍 정도의 힘으로 즉각적인 변속이 되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특히, 싱크로나이즈 기능이 있어서 (자동차의 오토미션처럼) 저단 기어시 자동으로 이너, 고단 기어시 자동으로 아우터로 변경이 된다.  한마디로 좌측레버는 위급할 때가 아님 손댈 필요가 없다는 얘기 ;; 
4) 공기역학적인 레이싱 지오메트리 : 풍속 5미터 맞바람에서 1시간 30분 정도 라이딩 결과, 
맞바람 라이딩이 재미있어졌다.  바람에 정면으로 맞선다기 보단 공기 순환을 변형해서 흘려보낸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크게 힘들이지 않고 라이딩이 가능했다. HMX 카본 프레임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5) 평속 향상 : 이건 뭐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평지길 등바람 기준 3km의 평속 향상이 있었다. 경량 자전거에다가 카본휠이다 보니 평속 상승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싱크로스 캐피탈 1.0s 카본휠의 경쾌함과 DT SWISS240 허브의 조합은 과장 조금 보태서 발냄새만 맡아도 굴러가는 듯한 구름성을 보여준다. 
6) 하차감 상승 : 이것도 취향마다 사람마다 다른데 내 기준에 이 바하마 옐로 자전거는 너무 고급스럽고 예쁜 색상이다.
너무 눈에 튀어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도난 걱정 등). 일단 자전거는 본인 눈에 예뻐야 한 번이라도 더 타고 나간다는 말이 맞다. 
 
5. 총평
아래 사항에 모두 해당되면 하루라도 빨리 기변하세요 ㅎㅎ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 라이딩을 10년 이상 꾸준하게 할 것인가
- 입문급으로 자빠링을 충분히 하고 더이상 안넘어질 자신이 있는가
- 이왕 타는거 스트레스 없이 더 재미있게 타고 싶은가
- 일시불로 살 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가
 
이상으로 기변 후기를 마칩니다. 질문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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