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크로스오버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대부분 2열 좌석이라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비안의 R1S와 테슬라 모델 X를 포함한 몇 가지 예외가 있지만 3열 EV는 희귀하고 비싸기까지 합니다. 3열 EV 크로스오버 차량 대중화의 신호탄이 될, EV9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 크로스오버(Cross Over)란? 세단과 SUV의 장점을 섞은 차량을 의미합니다. 험로 주행 목적이었던 과거 SUV의 용도가 퇴색되고 포장도로와 도심에서의 용도가 더 부각되면서 생긴 차량의 개념입니다. SUV의 넓은 공간활용성은 유지하되 세단이 가진 안정적인 주행성과 승차감을 접목시킨 개념입니다.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로 홍보된 EV9은 2021년 컨셉카로 선보였고, 양산 모델은 콘셉트카를 상당히 충실하게 재현하였습니다. 미국에서만 출시된 텔루라이드를 닮은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합니다.

특히 그릴 부위는 기아차의 아이덴티티인 타이거 노우즈를 계승한 디지털 타이거 노우즈라고 합니다. 측면부만 적당히 굴곡진 본넷과 수직형 헤드라이트. 너무 과하지 않고 심플해서 좋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앞으로도 이런 디자인을 계속 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후면 테일게이트 부분도 살짝 굴곡을 줘서 밋밋하다는 느낌을 없애려고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그리고 세 방향 라인으로 떨어지는 테일램프로 포인트를 줬네요. 후면부에는 여느 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즐' 마크가 있습니다. 리어 디퓨저 또한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았는데요. 패밀리카의 특성상 심플한 디자인이 최고인 듯합니다. 휠 사이즈는 19인치~21인치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측면부는 부드러운 곡선과 날카로운 선이 매력적으로 섞여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간결한 인상을 줍니다. 전장 5,010mm, 전폭 1,980mm로 같은 준대형급인 팰리세이드나 GV80과 비교하더라도 전장은 더 길고 전폭은 5mm 차이로 유사합니다. 전장이 더 길다는 것은 E-GMP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한 것으로 3열 승객의 편안함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주행의 편의성 측면입니다. EV9에는 자율주행 레벨3수준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조건부 자율주행이라고도 불리는데 주행제어의 주체 및 책임이 시스템에 있습니다. 운전자의 상시 모니터링을 요구하지 않아서 완전 자율주행 수준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레벨 3 수준이 적용될 다른 국산차는 다음 달에 출시 예정인 23년형 G90입니다.

이제 실내로 넘어가 볼까요. 기아차는 EV9 크로스오버 차량이 '라운지 스타일의 편안함'에서 '모든 탑승자가 연결하고 쉴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6, 7인승 구성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2 열시트는 180도 회전할 수 있어서 3 열시트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EV9은 넓은 디스플레이를 내장하는 플로팅 파노라마 대시보드가 장착되었습니다. 12.3인치의 디지털계기판 + 12.3인치의 인포테인펀트 시스템 + 그리고 '디지털 경험 향상'을 약속하는 5인치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아차에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작은 화면은 공조기 컨트롤용으로 보입니다.

실내는 투톤디자인으로 되어있고 내부 역시 외부 못지않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파가죽 옵션도 있다면 좀 더 고급스러운 면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2열 좌석이 문 쪽으로 돌아가기도 하는군요. 컨셉카로만 봐왔는데 양산차에 실제로 적용되다니 신박합니다. 다만 어느 기자가 쓴 글을 보니 현장에 있었던 기아관계자도 의자 돌리는 걸 힘들어했다는 썰이 있던데요. 기능이 있어도 불편하다면 없는 것만 못하겠죠.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사용의 편의성에 있어서는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와 가격인데요. 기존 전기차량보다 용량이 큰 100kwh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고 주행거리는 480km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가격은 $56,000 ~ $70,000 수준으로 환율 1,300원 환산 시 약 73백만원~91백만원 선이 되겠네요. 출시일은 올해 4월~5월 정도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기아의 준대형 EV크로스오버 EV9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차알못 탈출 프로젝트_ 뭉뭉 C a r z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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